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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이야기

투자의 대가는 테리 스미스(Terry Smith)

이번 투자의 대가는 테리 스미스(Terry Smith) 입니다.

“좋은 회사를 합리적인 가격에 사서 오래 들고 가라”는 철학으로 유명한 장기 투자자죠. Fundsmith의 공식 자료에서 그는 지금도 투자 원칙을 아주 단순하게 정리합니다.
“Buy good companies. Don’t overpay. Do nothing.”


테리 스미스,

단순함의 힘을 증명한 투자자,

투자를 하다 보면 자꾸 더 많은 답을 찾게 됩니다.
어떤 종목이 오를지, 언제 팔아야 할지, 지금이 고점인지 저점인지, 뉴스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계속 해석하게 되죠.

그런데 어떤 사람은 그 많은 답 속에서 오히려 더 단순한 답을 내놓습니다.
테리 스미스가 그런 투자자입니다.

 

테리 스미스는 1953년생 영국 투자자로, 2010년 Fundsmith를 설립했고 현재 CEO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전에 Collins Stewart와 Tullett Prebon에서 경영진으로 일한 경력이 있으며, 지금은 Fundsmith를 통해 장기 주식 투자 철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의 이름을 유명하게 만든 건 화려한 예측이 아니라,
“좋은 기업을 사고, 비싸게 사지 말고, 기준을 가지고 사자”는 단순한 원칙이었습니다. 이 철학은 Fundsmith의 공식 연례서한들에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1. 시장을 이기려 하기보다, 좋은 회사를 오래 붙든 사람

Fundsmith의 공식 자료에 따르면 테리 스미스의 핵심 전략은 늘 같습니다.

  • 좋은 회사를 산다
  • 지나치게 비싸게 사지 않는다
  • 그리고 괜히 자주 움직이지 않는다

이 말이 인상적인 이유는,
투자 세계가 보통 “더 빨리, 더 많이, 더 자주”를 말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테리 스미스는 반대로 말합니다.

좋은 기업을 찾는 것이 핵심이고,
그다음엔 건드리지 않고 기다리는 인내가 중요하다는 것.

실제로 Fundsmith Equity Fund는 2010년 설정 이후 장기간 높은 연환산 수익률을 기록해 왔고, Fundsmith 공식 자료와 외부 요약 자료들은 이 펀드가 오랜 기간 글로벌 주식 시장 대비 강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최근 몇 년은 시장 대비 부진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이 점이 오히려 더 현실적입니다.
좋은 전략도 모든 해에 1등일 수는 없고,
중요한 건 긴 시간 동안 얼마나 일관되게 작동하느냐이기 때문입니다.


2. 테리 스미스가 말하는 “좋은 회사”란 무엇일까

테리 스미스는 단순히 유명한 회사를 좋아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가 말하는 “좋은 회사”는 대체로 이런 특징을 갖습니다.

  • 높은 자본수익률을 내고
  • 현금흐름이 좋고
  •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사업 구조를 가지며
  • 반복 구매나 브랜드 충성도 같은 강점을 가진 기업들입니다.

그래서 Fundsmith 포트폴리오를 보면
생활소비재, 의료, 소프트웨어, 결제, 글로벌 브랜드 기업처럼
꾸준히 돈을 벌 수 있는 사업 모델에 무게를 두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이 철학은 우리에게도 시사점이 있습니다.

투자를 할 때
“지금 가장 뜨는 종목”보다
**“10년 뒤에도 여전히 고객이 돈을 쓸 회사인가?”**를 먼저 묻는 습관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3. “Do nothing”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테리 스미스 철학에서 가장 오해받기 쉬운 문장이 바로 이것입니다.

Do nothing

겉으로만 보면
“아무 생각 없이 묻어두라”는 말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의미는 다릅니다.

  • 좋은 회사를 이미 골랐다면
  • 단기 뉴스나 주가 변동 때문에
  • 불필요하게 자주 바꾸지 말라는 뜻에 가깝습니다.

즉,
“아무것도 하지 않는 용기”는
아무 준비도 하지 않은 방치가 아니라,
충분히 이해한 뒤에 흔들리지 않는 태도입니다.

이건 투자뿐 아니라 삶에도 적용됩니다.

  • 목표를 정했는데 주변 말에 흔들리고
  • 계획을 세웠는데 매번 바꾸고
  • 방향을 잡았는데 조급함 때문에 계속 갈아탄다면

결국 시간의 힘이 쌓이기 어렵습니다.

테리 스미스의 철학은
“잘 고른 것이라면, 오래 가져갈 줄도 알아야 한다”는
아주 보편적인 메시지로 읽힙니다.


4. 최근 성과가 다르다고 해서 철학이 틀린 걸까

최근 몇 년 동안 Fundsmith는 예전만큼 압도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외부 보도에 따르면 Morningstar가 등급을 조정했고, 일부 평론은 Fundsmith의 최근 몇 년 성과가 다르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이 사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입니다.

테리 스미스는 최근 공식 연례서한에서도 여전히 같은 원칙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즉, 그는 시장이 바뀔 때마다 철학을 바꾸기보다
자신이 믿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여전히 유효한지를 점검하는 쪽을 택했습니다.

이 태도는 꽤 깊은 통찰을 줍니다.

모든 전략은

  • 잘 되는 시기와
  • 답답한 시기가 있습니다.

중요한 건
단기 부진이 나왔을 때
그 전략이 근본적으로 깨진 것인지,
아니면 단지 지금 시장 취향과 안 맞는 구간인지를 구분하는 일입니다.

투자도 인생도
잠깐의 성과로 전부 평가하면
오히려 더 자주 흔들릴 수 있습니다.


5. 우리가 테리 스미스에게서 배울 수 있는 점

1) 복잡한 말보다, 오래 버티는 원칙이 중요하다

투자 고수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생각보다 말이 단순하다는 점입니다.

테리 스미스의 원칙도 길지 않습니다.

  • 좋은 회사를 사고
  • 싸게 사고
  • 기다리는 인내심을 가져라

단순하다고 쉬운 건 아닙니다.
오히려 단순한 원칙을 오래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2) 좋은 회사를 찾는 눈은 결국 ‘사업 보는 눈’이다

주식은 화면 속 숫자가 아니라
결국 현실의 사업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종목 코드를 보기 전에
이 질문부터 해볼 수 있습니다.

  • 이 회사는 어떤 방식으로 돈을 버는가
  • 고객은 왜 이 회사를 계속 선택하는가
  • 경쟁사는 쉽게 따라올 수 있는가

테리 스미스의 철학은
결국 “주식투자”보다 “사업 이해”에 더 가깝습니다.


3) 조급한 매매보다, 이해한 뒤 기다리는 힘

많은 개인 투자자가
사고파는 타이밍에서 실수합니다.

그런데 테리 스미스는
좋은 회사를 고른 뒤엔
자주 움직이지 않는 편이 오히려 유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건 삶에도 닿는 메시지입니다.

  • 좋은 습관을 만들었다면
  • 좋은 관계를 만나게 되었다면
  • 좋은 방향을 발견했다면

조금 느리더라도
시간을 주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공감 포인트

제가 특히 공감한 부분은
**“Do nothing”**이라는 말입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말 같지만,
사실은 가장 어려운 행동입니다.

우리는 늘

  • 뭔가 해야 할 것 같고
  • 바꿔야 할 것 같고
  • 지금 당장 결과가 나와야 할 것 같잖아요.

그런데 어떤 순간에는
더 좋은 선택이 아니라
덜 흔들리는 선택이 필요합니다.

테리 스미스는
바로 그 지점을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댓글 토론거리

티스토리 댓글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눌 수 있게 질문형으로 적어볼게요.

1. 여러분은 투자할 때 “좋은 회사”를 고르는 기준이 있으신가요?
브랜드, 실적, 현금흐름, 산업 전망 중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보시나요?

2. 여러분에게 더 어려운 건 무엇인가요?
좋은 종목을 찾는 것 vs 좋은 종목을 오래 들고 가는 것

3. 최근 내가 너무 자주 흔들렸던 투자나 선택이 있었다면,
그때 ‘Do nothing’이 더 나은 답이었을 수도 있다고 느끼시나요?

4. 투자뿐 아니라 인생에서도
“잘 고른 뒤 오래 가는 힘”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영역이 있으신가요?

읽고 공감한 부분이나,
반대로 “나는 이 부분은 다르게 본다” 싶은 생각도
댓글로 자유롭게 나눠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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